마케팅 차원에서는 스즈키 이치로가 필요한데, 현장에서는 오른손 타자 영입을 강조한다. 이치로의 잔류를 놓고 뉴욕 양키스 구단 수뇌부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5일 보도했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올해 연봉 1800만달러에서 대폭삭감된 500만달러에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협상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이치로 측에서 다른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고 말이 나왔다. 구로다 히로키와 앤디 페티트, 마리아노 리베라 등 투수 재계약이 마무리된 가운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이치로와의 재계약에 대해 발표할만한 게 없다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캐시먼 단장과 랜디 레빈 사장, 마케팅 파트에서는 이치로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썼다. 레빈 사장은 이치로의 뉴욕 양키스 이적을 주도했다. 이치로의 인기는 엄청났다. 뉴욕 양키스에 합류한 후 팔린 이치로 유니폼이 데릭 지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치로는 분명 매력적인 선수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구단 한쪽에서는 오른손 타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내년 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고, 포수 러셀 마틴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고 이적했다. 닉 스위셔와 앤드류 존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오른손 타자 4명이 타선에서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뉴욕 양키스가 올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0홈런을 기록한 오른손 타자 제이슨 쿠벨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외야수인 쿠벨이 합류가 결정될 경우 이치로는 다음 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