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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는 그만! 정책과 대안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치닫자 서로 '네거티브'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제 대선정국도 끝났으니 달갑지 않은 이 단어는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경쟁에서 다시 등장했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고 있는 KT가 10구단 유치 경쟁자인 전북-부영그룹 측을 향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 13일 전북도가 부영그룹과 손잡고 10구단 창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유치운동에 들어갔다.
뒤늦게 창단선언을 한 만큼 전북-부영그룹이 자연스럽게 최신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KT는 묵묵히 한국야구위원(KBO)의 10구단 창단 스케줄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자세였다.
그랬던 KT가 적극적인 반격에 나선 것은 전북-부영그룹 측의 자극적인 발언 때문이다. 전북-부영그룹은 10구단 유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가지 요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KT 회장의 임기와 불안정한 리더십을 자주 언급했다.
창단 기자회견을 할 때 김완주 전북 도지사는 "KT는 임기제 회장인데다 복잡한 경영 구조로 리더십이 약하다. 반면, 부영은 회장 중심 체제다. 의사 결정권이 빠르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관계자도 "회장 임기가 정해진 KT와 달리 우리는 강력한 오너 경영체제여서 KT보다 과감하고 빨리 10구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남의 기업 회장의 임기를 거론하며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지만 10구단 창단에 중대한 시빗거리가 안되는 만큼 곧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내심을 강조했다.
그러나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던 모양이다.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한국야구연구소의 주최로 열린 '제 10구단시대, 한국프로야구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긴급 토론회가 기폭제가 됐다.
이날 전북 측 패널로 참가한 인사들이 여러차례에 걸쳐 또다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KT 스포츠단의 이권도 부단장은 "10구단 창단이라는 큰 물줄기에 별 관련성도 없는 문제를 꼬투리 잡듯이 KT의 창단의지를 깎아내리려는 행태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네거티브적인 공세는 이제 그만 하고 10구단의 미래에 대한 정책과 대안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단장은 이어 "KT가 회장 임기제라고 해서 리더십이 약하고 10구단 운영에 지속성이 없을 것이라는 논리는 말도 안된다"면서 "KT의 10구단은 회장 개인적인 경영판단이 아니라 경영진과 이사회는 물론 노동조합까지 적극 찬성하는 등 삼위일체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0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에는 재정기반이 탄탄한 모기업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 이같은 구단 운영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지, 그룹 오너라고 해서 그 의지를 잃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임기제 회장에 시비를 걸 대상은 아니다라는 게 KT의 주장이다.
KT는 "경쟁은 하되 약점을 들춰낼 게 아니라 각자의 건전한 유치전략을 최대한 인정하자는 게 우리의 방침이다. KT는 많은 아마-프로 스포츠단을 꾸준히 운영해 온 노하우와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이 정착된 대기업이다"면서 "앞으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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