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쿠바 출신 강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LA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각)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모랄레스를 내주는 대신 왼손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를 영입했다. 두 팀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트레이드다.
에인절스는 지난주 FA 외야수 조시 해밀턴과 계약을 하면서 모랄레스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다. 결국 모랄레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선발 투수 한 명을 데려올 계획이었는데, 마침 시애틀이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트레이드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에인절스는 잭 그레인키와 댄 해런이 FA를 통해 이적했고, 어빈 산타나를 트레이드해 선발진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다.
바르가스는 에인절스 내에서 자레드 위버와 절친한 사이로 올시즌에는 14승11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하며 시애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최근 4년간 시애틀에서 36승42패, 평균자책점 4.09를 올렸다.
에인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바르가스는 올해 우리가 찾던 투수다. 꾸준히 믿을 수 있는 왼손 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졌고 우리팀에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바르가스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애틀에 둥지를 틀게 된 모랄레스는 올시즌 타율 2할7푼3리, 2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1홈런, 28타점을 올리며 2010년 입은 다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시애틀에서는 중심타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애틀 구단이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의 외야 펜스를 앞당길 계획을 가지고 있어 모랄레스의 장타력은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모랄레스와 바르가스는 모두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연봉은 모랄레스가 297만5000달러, 바르가스가 485만달러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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