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8)가 '다르빗슈화'를 선언했다.
니혼햄은 25일 삿포로 시내 한 호텔에서 구리야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오타니의 입단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리고 곧장 삿포로돔으로 향해 유니폼을 입은 채 홈구장 마운드에서 프로선수로서의 첫 번째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린 파이어볼러이자, 통산 56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기도 하다. 투수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타니는 보기 드문 재능으로 이례적인 도전을 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투수로 10경기, 유격수로 10경기 이상 뛴 경우를 찾아보려면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투타 겸직을 위해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오타니는 입단식에서 "체중은 93㎏까지 늘리고 싶다. 타자도 한다면, 키도 좀 더 컸으면 좋겠다. 어쨌든 몸을 크게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현재 오타니의 신체조건은 키 1m93에 몸무게 87㎏. 여기서 6㎏ 증가를 목표로 잡고, 아침은 평소의 3배, 저녁은 7배를 먹고 있다. '사이즈 업'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등번호 11번의 선배인 다르빗슈 역시 입단 시 1m95, 85㎏의 몸을 1m96, 100㎏으로 불린 뒤 바다 건너 미국땅을 밟았다. 오타니는 장신의 우완투수라는 공통점이 많은 다르빗슈를 중학교 때부터 동경해왔다. 투구폼도 참고해왔다.
오타니는 "다르빗슈는 쭉 동경해 계속 쫓아온 선수다. 그의 등번호인 11번을 짊어지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라는 목표는 그대로인 만큼, 다르빗슈처럼 몸을 만드는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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