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KBO로… 10구단 평가 과정 어떻게 진행되나?

기사입력 2013-01-07 18:03



부영과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신규회원 가입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제 공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넘어갔다. KBO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평가에 나선다. 또한 이번 달 안에 총회의 승인을 받아 10구단 창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속전속결이다.

그렇다면 10구단의 주인공을 결정할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KBO는 평가위원회를 2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인원수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위촉받은 평가위원이 모두 참여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20명을 기준점으로 삼되, 정확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각 평가위원은 1차적으로 부영과 KT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게 된다. KBO가 자료를 정리해 평가위원들에게 보낸다. 평가위원회는 10일 오전에 소집돼 함께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오후엔 두 창단 신청 기업-지자체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평가위원들을 배석한 채 오후 1시와 4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창단 신청서 접수 뒤 3일 뒤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이유는 양측에 미비된 점이 있는지 검토하고 수정, 보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프레젠테이션은 전북-부영, 수원-KT가 10구단 창단의 당위성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프레젠테이션까지 끝난 뒤 평가위원들은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평가 결과는 밀봉돼 이사회로 전달된다. 'A후보 총점 몇 점', 'B후보 총점 몇 점' 식이 아니다. 한 쪽에 극단적으로 점수를 몰아주는 평가위원들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평가위원 개인별로 점수를 합산해 누가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줬는지 집계한다. 또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들의 항목별 점수도 이사회로 넘어간다.

평가위원이 누구였는지, 누가 몇 점을 줬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철저한 보안 속에 평가가 진행된다. 야구인을 비롯해, 각계 저명인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창단에 대한 의지나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비전, 지속적인 투자 능력 등을 평가한다.

평가위원회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KBO 이사회에서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10구단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KBO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소문이나 억측을 막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다음날인 11일 곧바로 오전 9시에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나면, 임시 총회를 열어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게 된다. 총회는 이사회가 결정한 사항을 추인하는 기구다.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의 주인공은 11일 이사회에서 결정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심의하는 이사회를 열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 승인 불발 시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창단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에만 11일 저녁에 열릴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파행을 막을수 있다.
도곡동의 야구회관 벽면은 창단순으로 9개구단의 현판이 장식하고 있다.
야구회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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