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통산 245승에 빛나는 좌완투수 앤디 페티트가 끝내 대표팀 유니폼을 외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페티트가 소속팀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집중하기 위해 끝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페티트가 이러한 사실을 소속팀 양키스에 통보하는 동시에 이전 양키스 시절 은사이자 현 미국 WBC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조 토레 감독에게도 전했다고 밝혔다.
당초 페티트는 WBC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245승의 베테랑 좌완 투수의 합류를 위해 토레 감독 역시 지난 18일에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도 최대 인원 28명보다 1명 모자란 27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했었다. 그 한 자리는 바로 페티트의 몫이었던 것. 토레 감독은 페티트가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2월 2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대표팀 최종명단에 페티트를 포함시킬 심산이었다.
그러나 페티트의 소속팀 양키스 구단측에서 최근 들어 페티트의 부상 전력 등을 이유로 대표팀보다는 스프링캠프에 집중하기를 원하면서 토레 감독의 희망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미 한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페티트는 지난해 양키스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28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5회초 상대 선두타자 케이시 코치맨의 타구에 맞아 왼쪽 정강이뼈가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린 바 있다.
결국 양키스 구단도 페티트의 많은 나이와 이같은 큰 부상전력을 감안해 WBC 합류를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3명의 선수들을 WBC대표팀에 차출당한 양키스가 또 다른 선수의 합류에 대하여 부담감을 느낀 영향도 있다. 양키스에서는 이미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WBC 미국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2루수 로빈슨 카노 역시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그리고 포수 프란시스코 세벨리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각각 합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