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산 남는다" 입장 발표, 연고지 이전 없다

기사입력 2013-01-30 14:51



NC가 마산구장에 남는다. 연고지 이전 등의 강경 카드는 없었다.

NC는 30일 오후 신축구장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이었다. 마산구장에 남아 꿋꿋하게 야구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창원시는 30일 신축구장 부지로 진해 육군대학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야구팬 및 창원시민들의 질책을 받았음에도 미리 내정한대로 신축구장을 진해로 밀어붙였다.

가장 큰 피해는 연고팀인 NC다. 진해 육군대학부지의 경우, 사실상 야구단 유치 시 약속한 2016년 3월 내 완공이 불가능하다. 국방부에서 토지 이전 절차를 밟아야 하고, 그린벨트 해제 절차도 필요하다. 하지만 창원시는 '해군과의 협의'란 말만 늘어놨다.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을 때 대가는 NC가 창단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납입한 가입예치금 100억원이다. 창단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이 돈은 KBO에 귀속되게 돼 있다.

하지만 NC는 '연고지 이전' 등의 강경한 카드는 꺼내놓지 않았다. NC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발표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 본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NC는 "2년전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을 믿고, 그 결정을 기대하고 있었다. 야구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가는 과정과 돌아오는 과정 이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과정에서 배제된 것이기에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르고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무척 답답한 마음이며, 동시에 다이노스를 격려하고 사랑해주신 창원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NC는 "프로야구가 소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야구 그 자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야구단의 주인임을 인정받고자 한다"며 "모든 시민으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지난 2년간의 땀이 베인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지난해 리모델링을 한 마산구장.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4.14
<입장 발표 전문>

야구 자체가 목적인 NC 다이노스의 꿈은 계속됩니다.

NC 다이노스의 꿈은 통합창원시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우리팀'을 만드는 것이며,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신생구단이지만 기존 구단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만들어 왔고, 그 과정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정규시즌 참가를 앞두고,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김경문 감독 이하 많은 선수들이 창원 시민들의 기대와 격려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2년전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을 믿고, 그 결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야구를 통해 시민들과 건강한 문화를 만들고, 이를 전통으로 발전시키는 꿈, 그리고 그 꿈을 담을 신축구장 부지에 대한 결정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 봅니다. 야구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가는 과정과 돌아오는 과정 이 모두가 즐거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과정에서 배제된 것이기에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올바르고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무척 답답한 마음이며, 동시에 다이노스를 격려하고 사랑해주신 창원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NC 다이노스는 프로야구가 소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야구 그 자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야구단의 주인임을 인정받고자 합니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창원 시민들의 '우리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이를 모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지난 2년간의 땀이 베인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를 해 나가겠습니다.

세대와 소속을 넘어 '우리팀'을 향해 창원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는 큰 힘이었고, 경기장에서 보여주신 '우리팬' 창원시민의 웃음과 함성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앞으로도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는 야구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 모두의 명예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거침없는 도전을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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