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공식 훈련, 신시내티 적응 문제 없다

최종수정 2013-02-16 06:26


새로운 팀 적응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추신수가 '레즈맨'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시내티 추신수가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굿이어볼파크에서 첫 공식훈련에 나섰다.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단체훈련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새벽부터 구장을 찾아 팀 훈련에 나설 채비를 했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캠프에 입소해 개인훈련을 해온 그다. 매일 오전 5~6시경 출근해 부지런히 훈련해왔다.

이날은 신시내티 야수조들이 캠프에 입소한 날이었다. 신체검사로 하루가 시작됐다. 보통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신체검사를 시작으로 첫 날 일정이 진행된다.

공식 훈련 시작은 오전 11시30분. 하지만 추신수는 한 시간 먼저 나와 실내훈련장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같은 외야수인 크리스 헤이시와 포수 라이언 하니건과 함께 토스배팅을 소화했다. 서로 공을 던져주고 치는 식으로 어울리며 가뿐하게 몸을 풀었다.

예정된 시간이 되자 클럽하우스 미팅이 끝난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모두 모여 20분 이상 워밍업을 한 뒤 투수와 야수가 2개 구장으로 나뉘어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어진 훈련은 외야 수비 훈련. 올시즌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중견수로 활용하겠다고 천명한 상태. 중견수는 그간 우익수로 뛰어온 그에겐 낯선 자리다. 메이저리그서 중견수로 고작 10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이날은 외야수들이 모두 함께 훈련했다. 중견수 수비 훈련을 따로 한 건 아니었다. 추신수는 별다른 실수 없이 매끄럽게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진 타격훈련. 추신수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프리배팅에 나섰다.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유격수 잭 코자트가 짝을 이뤘다. 3명이 번갈아가며 10개 안팎의 배팅을 하는 식이었다.

추신수는 이따금 담장을 넘기기도 했다. 베이커 감독 앞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긴장 하나 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다음은 번트훈련이었다. 추신수는 구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훈련장으로 잘못 향하기도 했다. 필립스는 "추, 왜 이렇게 늦었어"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번트 훈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신수가 번트 미스를 몇 차례 하자, 필립스는 "클리블랜드에서 그것밖에 못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필립스와 코자트는 미국에서 히트한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얘기하며 추신수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메이저리거로 당당히 선 추신수, 팀 적응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직행해 언어와 문화 적응이 필요한 류현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표정에선 여유가 넘쳤고,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굿이어(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헤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신시네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추신수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신시내티와 1년간 737만 5,000달러(한화 약 80억)에 2013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보다 무려 247만 5,000달러(약 50.5%)나 인상된 연봉을 받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박찬호(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굿이어(애리조나)=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16/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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