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의 프로야구 전지훈련지에서는 한국과 일본 구단 간의 연습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구단 입장에서 보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가 빠진 한국 팀 선수는 대부분 모르는 이름이다. 이 때문에 일본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한국 선수에 대한 선입관이 없는 냉정한 평가를 들을 수 있다.
한화의 2번째 투수 임기영은 1이닝을 3타자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임기영에 대해 니혼햄의 스카우트는 이렇게 말했다. "사이드암으로서 아주 박력이 있는 투구였습니다. 볼 끝도 좋았습니다. (임기영이 프로 2년차라는 얘기를 듣고) 만약에 프로 5~6년차 였다면 부족한 점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 시기라면 괜찮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또 14일 경기에 선발등판한 KIA 양현종에 대해 이 스카우트는 "좌완으로서 최고 148km 직구를 던진다는 게 아주 매력적입니다"고 했다. 그는 양현종에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했다. "경기 중반에 갑자기 제구력이 떨어졌습니다. 집중력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연습경기 때 한국 투수들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스카우트들이 아니다. 당장 영입을 목적으로 투구를 지켜본 게 아니라, 단순히 선수의 특징을 체크해 본 것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한-일 구단 간의 연습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의 모습이 일본 야구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 지 궁금하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