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의 눈에는 뭐가 보이는 걸까.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다. 1977년 4월 23일, 네덜란드령 큐라소에서 태어난 그는 1993년 애틀랜타를 통해 프로 입단했고, 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05년 홈런왕(51개) 타점왕(128점) 2관왕을 차지했다. LA다저스를 거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5푼4리,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보다 큰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존스에겐 다나카의 작은 차이까지도 보였던 것이다.
존슨이나 디블 감독도 아주 상세하게 그들이 알고 있다는 다나카의 버릇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에 익숙한 그들의 눈에는 작은 차이가 보일 수 있다.
다나카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등판, 3이닝 2실점했다. 1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4사구를 남발, 2실점했다. 그는 지난 17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 등판, 2이닝 2실점했다. 다나카는 표면이 미끄러운 WBC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김정준 전력분석관이 현장에서 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의 눈에는 다나카의 버릇이 보였을까. 김 분석관은 다나카의 버릇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우리가 본선 1라운드에서 싸울 호주를 더 관심깊게 봤다"면서 "다나카가 에이스로 큰 부담을 갖고 있다는 건 확실해 보였다. 직구 제구가 계속 안 됐다. 그래서 결국 나중에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아직 몸이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릇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나카의 버릇이 있다면 한국도 찾아야 할 것이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을 이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일본을 만날 수 있다. 다나카를 넘어야 일본을 잡을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