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위해' 캡틴 이병규가 보낸 응원과 피자

기사입력 2013-05-03 17:35


사진제공=LG트윈스

LG 주장 이병규(9번)가 잠실 라이벌전을 치를 동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3루측에 위치한 LG 라커룸 게시판에는 장문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메시지를 적은 주인공은 주장 이병규. 현재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2군이 있는 구리에서 재활 중인 이병규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표현하고 후배들에게 힘을 주고자 메시지를 남기기로 결정했다. 물론, 재활군에 있기 때문에 잠실구장을 직접 방문해 적을 수는 없었다. 대신 구단 프런트가 이병규가 보내온 메시지를 그대로 칠판에 옮겨 적었다.

이병규는 '지난 날은 빨리 잊자.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며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하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빨간펜으로 적어 강조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병규는 선수 여러분을 믿습니다. 미안합니다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응원합니다 끝까지'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 이병규는 '간식으로 피자 갑니다. 맛있게 드시고 힘냅시다'라는 말로 장문의 메시지를 마무리 했다. 메시지 밑에 '3시 30분 배달 예정'이라고 적힌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 이날 잠실구장 LG 라커룸에는 3시 30분 피자가 배달됐고, 선수들은 맛있게 피자를 먹은 후 경기를 대비해 훈련에 나섰다.

한편, 이병규 복귀에 대해 LG 김기태 감독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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