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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백인식의 손가락 물집 사진=노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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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 백인식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광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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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수 백인식(26)이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에 붙은 밴드를 떼냈다. 중지와 닿는 안쪽 부분에 터진 물집의 흔적이 선명했다. 프로 1군 첫 승을 거둔 영광의 상처였다. 백인식은 16일 광주 KIA전에 첫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KIA 강타선을 6이닝 동안 1안타(1홈런) 5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KIA 선발 윤석민과의 맞대결이었다. SK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면서 9대2로 승리했다. 백인식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의정부에 살고 있는 가족까지 광주구장을 찾아 백인식의 첫승을 축하했다고 한다.
백인식은 "이제 1승했다. 여건욱형이 하는 걸 보면서 2번째 경기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계속 1군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백인식은 정통파가 아닌 스리쿼터스로다. 그는 SK에서 은퇴한 조웅천 SK 코치 처럼 길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조 코치는 선수 시절(1990년~2009년) 813경기에 등판, 64승54패 98세이브 89홀드를 기록했다.
백인식은 2008년 SK로 입단했다.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다 2009년 공익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의정부시청에서 일했다. 그때 1년 이상 푹 쉬면서 다쳤던 어깨가 좋아졌다. 이후 TV로 야구 중계를 보면서 스스로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지난해 2군에서 선발로 많은 경험을 했다. 최근 여건욱이 2군으로 가면서 백인식이 1군으로 올라왔다.
여건욱의 장점은 도망가지 않는 피칭이다. 그는 "솔직하게 제구가 좋지는 않다. KIA전에서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면서 "최희섭 선배랑 붙었을 때 얼마나 멀리 때리나 보고 싶어 더욱 세게 던졌는데 그만 볼넷을 2개 내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SK 선발 로테이션상 백인식의 다음 상대는 요즘 타격에 물이 오른 NC다. 그는 "두번째 등판까지 잘 던지면 감독님도 저를 더 믿어주실 것 같다"고 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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