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는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난다. 홈런 두 방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김현수는 5일 잠실 삼성전에서 3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 선제 투런포와 4회 쐐기 3점홈런을 날렸다. 시즌 6,7호 홈런이다. 올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삼성전에서 몰아쳤다. '삼성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째 133㎞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27일만에 나온 시즌 6호 홈런이었다.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2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스리런포까지 터뜨렸다. 배영수의 2구째 바깥쪽 139㎞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낸 건 올시즌 처음이다. 게다가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올시즌 7홈런 중에서 4개가 삼성전에서 나왔다.
한편, 두산은 홈런으로만 4타점을 올린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7-0으로 앞서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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