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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가장 골머리를 앓은 팀은 두산이다. 시즌 전 2010년 14승에 빛나는 히메네스의 복귀 계약이 무산된데 이어 새롭게 영입한 왼손 올슨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초 3경기에 나선 뒤 부상으로 인해 두 달 가량 2군에 머물렀던 올슨은 복귀 후에도 7경기에서 1승을 건지는데 그쳐 결국 퇴출 수순을 밟았다.
데뷔전에서 내용이 좋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구종이나 구위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다만 성급하게 승부하다 안타를 많이 맞았다. 템포의 문제다. LG 타자들이 빠른 템포로 들어오면 완급조절을 할 필요가 있었는데, 똑같이 빨리빨리 던지다 보니 점수를 많이 줬다. 빗맞은 안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적응의 문제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핸킨스가 1~2경기 더 등판하면 국내 타자들에게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핸킨스가 첫 경기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비로소 완성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된 니퍼트의 복귀도 임박했다. 지난 23일 등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니퍼트는 현재 피칭 훈련을 중단한 채 러닝과 마사지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규정상 8월2일 복귀할 수 있는데, 김 감독은 "1군 등판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주 연습 피칭을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며 "니퍼트가 돌아오면 5명의 선발을 제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5선발은 이재우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말대로 두산은 8월부터 올시즌 들어가 가장 안정적인 5인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