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KIA, 4강 복귀 해법은?

기사입력 2013-08-01 13:41


KIA와 삼성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8대5로 패한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7.30/

본 궤도를 이탈한 위성처럼, 시간이 갈수록 KIA가 4강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4강 복귀'에 대한 희망도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은 수건을 던질 때가 아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이자 팀을 아끼는 팬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KIA의 4강 도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KIA와 삼성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3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윤석민은 올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7.31/
선발진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다

7월 31일 기준으로 KIA는 총 78경기를 치러 38승2무38패를 거뒀다. 승률이 정확히 5할이다. 그럼에도 순위는 여전히 6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 1위 삼성과는 벌써 10.5경기 차가 난다. 그래도 아직 4위권은 가시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4위 두산에 3.5경기, 그리고 5위 롯데에 2경기 차로 뒤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태의 KIA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희망 요소는 바로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두산(83경기)보다 5경기, 롯데(82경기)보다 4경기를 덜 치렀다. 이는 곧 시즌 막판 집중적으로 승차 줄이기를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재편성될 경우 일정이 불규칙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힘이 비축된 선발 요원들을 집중 투입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선발진의 강한 책임감과 집중력이다. 윤석민과 김진우, 그리고 조만간 1군에 돌아올 양현종이 시즌 막판 등판 때 전력을 쏟아부어야만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KIA가 최근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것도 이같은 시나리오를 염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 외국인 투수 두메인 빌로우는 선발 요원이다. 시즌 막판의 성패를 좌우하는 힘이 결국 선발에서 나온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외국인 투수를 새로 뽑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겨야 하는 팀은 반드시 이겨라


또 한가지 4강 재진입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4~5위권 팀과의 승부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벼랑 끝에 선 상황에서 상대를 가릴 처지는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가시권에 있는 윗 순위팀과의 승부에서 앞설 필요가 있다. 현재 4위 두산, 그리고 5위 롯데와의 맞대결은 승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4강 복귀 가능성을 크게 깎아먹는 위기이기도 하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바로 이들과의 승부에 써야 한다.

KIA의 남은 경기 중에 두산과는 6경기, 그리고 롯데와는 7경기가 남았다. 이 대결에서 전승의 각오로 임할 필요가 있다. 5할 승률로는 전세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6할 이상의 맞대결 승률을 해놔야 4강 복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KIA는 두산에 3승5패1무로 뒤고 있고, 롯데와는 4승4패로 팽팽하다. 지금까지의 전략과 각오로는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뜻이다.

따라서 두산 롯데와의 남은 맞대결에는 좀 더 철저한 분석과 대비, 그리고 각오가 요구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맞불을 놓을 때 극적인 반전도 나타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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