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연승 이재우의 목표는?

기사입력 2013-08-02 09:13


그를 보면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산 이재우는 파란만장한 세월을 겪었다. 최고의 중간계투 요원으로 국가대표까지 됐던 그는 두차례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팀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발로 돌아와 2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목동 넥센전서는 5이닝 4안타 4볼넷 4실점을 하며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이재우는 31일 부산 롯데전서는 5이닝 동안 같은 4안타를 맞고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실 좀 붕 뜬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1사 2루서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을 때 큰일났다 싶었는데 2루주자가 아웃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했다. 5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내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 2011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이재우는 지난 5월 7일 SK전서 팔꿈치 통증이 다시 왔다. "또 끊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재우는 착실한 재활을 했고, 니퍼트가 잠시 2군으로 간 사이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 야구를 그만두면 할 일이 없으니까."

그러나 선발 자리를 계속 이을지는 알 수 없다. 두산의 선발진에 선수가 많다. 외국인 선수 니퍼트와 헨킨스가 있고 노경은과 유희관도 좋은 피칭을 계속하고 있다. 두달간 2군에 있던 김선우도 1일 롯데전서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재우까지 하면 무려 6명. 두산 김진욱 감독은 "선발진은 5명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 결국 1명은 중간계투로 나설 수 밖에 없다.

이재우의 목표는 소박하다. 그냥 1군에서 경기에 나가는 것. "지금 이상황에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겠나. 보직은 상관없다. 1군에 경기 나가면서 야구하는 것"이라는 이재우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잘하겠다. 준우승 세번만 해서 꼭 우승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우승반지에 대한 소망을 비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5일 목동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이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두산 이재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7.25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