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지명된 에이스들 청룡기서 웃었다.

기사입력 2013-08-07 12:43


5년만에 부활한 프로야구 1차지명 선수들이 이번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지명이 됐다는 안심에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고, 지명된 선수라는 부담감에 기대치를 밑돌 수도 있는 대회였다. 대체로 1차 지명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우승팀 덕수고의 에이스 한주성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전용훈과 함게 덕수고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4경기에 나서 16⅓이닝을 던져 2승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덕수고의 3번타자인 유격수 임병욱(넥센 지명)은 활기찬 타격을 보였다. 5경기에서 19타수 9안타(타율 0.474), 5타점을 기록했다. 6일 야탑고와의 결승전서는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다.

SK에 지명받은 동산고 이건욱은 2경기서 선발로 나섰다. 세광고와의 1회전 때는 8이닝 동안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대0 완승을 이끌었으나 2회전인 서울고전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25로 좋은 편이었다.

26개의 탈삼진 기록으로 야구팬의 주목을 받았던 상원고의 이수민(삼성 지명)도 2회전서 무너졌다. 충훈고와의 1회전서는 세번째 투수로 나와 3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지만 2회전 장충고전서는 1회부터 두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5⅓이닝을 7안타에 볼넷 4개를 내주면서 6실점(1자책)을 했다. 팀도 5대9로 패해 탈락.

KIA의 미래로 지명된 효천고의 차명진은 좋은 피칭으로 앞날을 기대케 했다. 경남고와의 1회전서 7이닝을 6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전서 우승팀인 덕수고를 만난게 아쉬웠다. 7이닝 동안 7안타 7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효천고 타선이 한주성-전용훈을 공략하는데 실패해 2대3으로 패했다. 총 14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59.

LG가 깜짝 지명한 제주고 좌완 임지섭은 혼자 팀을 책임졌다. 울산공고와의 1회전과 배명고와의 2회전서 모두 완투했다. 울산공고전서는 3안타 1실점을 했고, 배명고전서는 5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 다음날 열린 청주고와의 3회전서는 두번째 투수로 나와 5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3경기서 무려 23⅓이닝을 던졌고, 무려 4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KT에 특별지명된 북일고 유희운은 2회전서 경북고를 상대로 9이닝 완투하며 5실점(4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준우승팀 야탑고와의 8강전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5안타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팀이 3대8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에 지명된 황영국(청주고)는 2경기서 1승에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했고, 10구단 KT에 1차지명으로 뽑힌 경북고 박세웅은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을 청룡기에 남겼다. 롯데에 지명된 경남고 김유영은 효천고와의 1회전서 중간에 나와 세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이 패해 더이상 등판기회를 잃었다.

프로에 지명받은 선수들이 팀내 주축으로 맹활약하면서 지명 받을 실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 청룡기였다. 프로에서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덕수고 한주성. 두산에 1차 지명됐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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