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푸이그 길들이기 계속되나

최종수정 2013-08-29 08:55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29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에서 느슨한 플레이로 돈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 스포츠조선 DB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또다시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

푸이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회까지만 뛰고 5회초 수비때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다분히 징계성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시각이다. ESPN은 이날 '푸이그가 컵스전에서 교체된 것은 경기 태도에 관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가 빠진 것에 대해 "부상은 아니다. 감독의 판단"이라고만 밝혔다. 푸이그는 교체 직후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가 잠시후 벤치로 다시 나왔다.

이날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칼 크로포드의 2루 땅볼때 2루서 포스아웃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갔다. 적극적인 방해 동작을 취하지 않아 상대 유격수의 1루 송구를 쉽게 내줘 타자주자도 아웃돼 병살타가 되고 만 것이다. 다음 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홈런을 터뜨렸으니 결과적으로 푸이그의 느슨한 베이스러닝이 대량득점의 기회를 놓쳐버린 원인이 된 셈이었다.

푸이그는 4회초 수비에서도 두 차례나 불안한 캐치 모습을 보여 매팅리 감독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평소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푸이그의 수비 스타일이지만, 매팅리 감독의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라는게 ESPN의 해석이다.

푸이그는 지난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 시각에 늦어 매팅리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 경기에서 제외되고 벌금 징계까지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결장시킨 이유가 '야구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팀분위기를 해친 행위에 대한 징계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지난 5월 이후 매팅리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분위기를 해친다고 판단되는 선수에 대해 가차없이 경기에서 배제시키고 있다. 팀공헌도가 높은 푸이그라도 이 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를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놀라스코는 8이닝을 3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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