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 29일 허 구단주가 미국 캔암리그의 락랜드 볼더스 팀에 정식 선수로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허 구단주는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지난 8년간 너클볼을 연마했고, 한국인 너클볼 투수로서 미국에 진출한 최초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허 구단주가 진출한 캔암리그는 미국의 독립리그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이다. 뉴욕시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른다.
허 구단주는 올해 초부터 애러조나, 텍사스, 시애틀 루키팀 등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지만, 선수 출신이 아니라 입단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너클볼 구위는 준수한 것으로 평가받았고 결국 독립리그의 문을 두드려 당당히 프로선수가 됐다. 허 구단주는 너클볼을 전수받기 위해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를 찾아가는 등 열성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허 구단주는 "원더스 선수들 뿐아니라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높은 무대를 위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간 세심하게 지도해준 김성근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허 구단주는 지난 2년간 김 감독을 수시로 찾아가 투구폼과 견제, 수비 등의 훈련을 받아왔다.
허 구단주는 시즌 종료 직전 1~2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프링캠프를 거쳐 내년 시즌 풀타임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