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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빠진 자리가 크게 느껴지죠."
하지만 이런 류 감독의 걱정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다. 올해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채태인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복귀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처음 검진 결과가 나왔을 때는 최소 9월말이나 돼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다급해진 삼성은 어떻게든 채태인을 빨리 회복시키려고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으로 보내 집중 치료를 받게 했다. 이곳은 2011년 9월 21일 대구 두산전에서 왼쪽 손등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배영섭이 집중 치료를 받은 병원이다. 배영섭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끝에 한국시리즈에 기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 삼성도 채태인이 배영섭처럼 금세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삼성의 희망대로 채태인의 회복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류 감독은 "일본에서 재활중인 채태인이 어깨쪽에 거의 통증을 못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 원래는 일주일만 그 병원에 머물게 하려고 했는데, 병원쪽에서 '차도가 좋아서 일주일 더 치료를 받으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주까지 치료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결국 채태인은 6일경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3~4일 정도 러닝 등으로 체력을 끌어올린 뒤 10일쯤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도 시작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다행히 부러진 것이 아니라 실금이 간 상태라 회복이 빠르다. 송구 훈련은 무리겠지만, 통증이 없다고 하니 타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밝힌 채태인 재활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된다면, 정규시즌 종료 이전에 채태인이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합류는 거의 확정적이나 다름없다. 과연 채태인이 남은 기간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다시 삼성의 중심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