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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선발 이재곤에 이어 등판한 이상화가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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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발 이상화의 호투와 김성배의 마무리를 앞세워 KIA를 1점차로 눌렀다.
롯데는 26일 광주 KIA전에서 지난해 6월 20일 인천 SK전 이후 무려 1년 3개월만에 선발로 나온 이상화가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4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덕분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화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이범호에게 솔로홈런 1방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훌륭히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승리로 이상화는 데뷔 후 7년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이상화의 호투도 승리의 요인이었으나 1회부터 선취점을 뽑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이승화와 정 훈의 연속안타로 된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3루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종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박종윤은 1-0이던 3회초 1사 만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게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KIA는 0-2로 뒤지던 3회말 이범호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차로 추격했으나 이후 6회 2사 만루와 8회 1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중전안타가 나오자 곧바로 마무리 김성배를 투입했다. 김성배는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마무리를 하며 데뷔 첫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데뷔 7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이상화는 "오늘 아침 호텔에서 송승준 선배가 상대팀 타자에 대한 설명을 요목조목 해줬다. 처음 상대하는 선수도 많았는데, 큰 이 조언이 도움이 됐다"며 송승준의 조언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 내내 안절부절 못하며 제대로 못봤다. 지난번 첫 승보다 이번 선발승에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부모님께 효도한 느낌이 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롯데 김시진 감독 역시 "이상화가 도망가지 않고, 예상한 투구수에 맞춰 5회까지 잘 던져줬다. 올해 가을캠프를 통해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은 선발이 될 것 같다.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며 새로운 선발감이 탄생했다고 기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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