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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에서는 '고졸 루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와 타자를 겸해 크게 화제가 됐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현역 미식축구(NFL) 선수가 프로야구에 도전해 화제다.
2012년 1월 윌슨은 로키스 구단에 미식축구를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위스콘신대학에 들어간 그는 미식축구선수로 맹활약을 했고, 그 해 시호크스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그는 입단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제 주축선수로 발돋움했다.
텍사스가 꼭 전력강화 차원에서 윌슨을 받아들인 것 같지는 않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번 계약이 그의 야구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환영한다"고 했다. 구단의 다른 관계자는 연습에 임하는 자세나 성품 모두 좋아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마이너리그의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고,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윌슨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했다.
과거에도 미식축구나 프로농구(NBA) 스타선수가 야구선수로 뛴 경우가 있었다. 디온 샌더스는 뉴욕 양키스와 NFL 애틀랜타 팔콘스에서 동시에 활약했다.1988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샌더스는 2년차에 메이저리거가 됐고, 애틀랜타 팔콘스에도 지명을 받아 두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샌더스는 야구 월드시리즈, 미식축구 슈퍼볼에 출전하나 유일한 선수이다.
NBA 시카고 불스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199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트리플 A에서 뛰었는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윌슨은 지난해 6월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전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윌슨은 98마일(약 158km)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