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사이영상을 탄 뒤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요한 산타나는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기의 기회를 마련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산타나는 지난주 볼티모어를 비롯한 3~4개팀 관계자들 앞에서 트라이아웃 피칭을 했는데, 직구 구속은 80마일대 초반에 머물렀다.
산타나는 "팔에 통증이 없고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아직은 적응을 해야 하는 단계다. 수술 부위에 문제는 전혀 없다. 구속이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는 모르겠다"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산타나는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인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산타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 쇼월터 감독은 일단 산타나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지만, 탈락할 경우에는 불펜투수로 쓴다는 생각이다. 현재 볼티모어는 우발도 히메네스, 크리스 틸만, 천웨이인, 버드 노리스, 미구엘 곤잘레스 등 5인 로테이션이 확정된 상황이나 다름없다. 이 가운데 부상이나 부진한 선수가 나올 경우 산타나를 비롯해 윤석민, 케빈 가우스만, 잭 브리튼 등이 그 공백을 메울 후보들이다.
산타나는 "이 팀은 올시즌 (동부지구에서)경쟁을 할 팀이다. 내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런 날이 곧 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