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 경기중단, 시간 딱 맞춘 대전구장

기사입력 2014-03-14 14:20



평일 낮에 열리는 시범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민방위 훈련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이색적인 장면이 나왔다.

14일에는 전국 단위로 민방위 훈련이 진행됐다.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프로야구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목동, 대전, 대구구장 모두 15분간 중지됐다.

이날 대전구장에선 경기 전부터 양팀 감독이 민방위 훈련을 걱정했다. 투수들의 흐름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15분이나 중단되기에 민방위 훈련 전후로 투수가 교체돼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선발 찰리에게 4~5이닝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민방위 훈련을 전후로 교체해줄 수밖에 없겠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대전구장에선 정확히 2시에 이닝이 종료돼 양팀 선수들 모두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4회말 한화의 공격이 길어지나 싶었지만, 이대수가 오후 2시에 정확히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아웃이 선언되며 이닝이 끝나는 순간, 민방위 훈련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공수 교대 시간에 타이밍을 맞춘 것이다.

선수들은 민방위 훈련 종료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린 오후 2시 15분에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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