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 이전에 뛰었던 선수보다 수준이 높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비교적 풍부한 선수들이 한국행을 선택했고, 구단들이 한국야구 적응력을 세밀하게 체크해 영입한 덕분이다.
로티노는 2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4경기 만에 급기야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다. 로티노 대신 문우람이 좌익수로 나섰고, 이택근이 중견수, 지명타자로 출전해 온 이성열이 우익수를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감이 안 좋은 로티노를 쉬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타격 컨디션이 좋았는데, 연습경기 중에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이 온 후 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사실 타선이 좋은 히어로즈에서는 로티노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강타자들이 많다보니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하위타선에 배치돼 왔다. 만일 로티노 이상의 외국인 타자가 가세했다면 히어로즈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더 막강해졌을 것이다.
사실 두 선수의 경력도 큰 차이가 난다. 칸투는 메이저리그에서 800게임 넘게 출전해 통산 104홈런을 때렸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로티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해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다른 팀 외국인선수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로티노를 두고 "야구가 절실한 선수가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비록 로티노가 9회말 대타로 나와 2루타를 터트렸지만, 염 감독은 칸투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을 것 같다. 로티노가 향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