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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29)가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강판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밴덴헐크는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트레이너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갔다. 삼성 관계자는 "서주 미르영상의학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은러 갔다. 정확한 상태는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통증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기 초반에 이런 식으로 투수가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때문에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라면 꽤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삼성은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행인 점은 마틴이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로 나와 호투하며 1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 마틴은 지난 12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1㎞까지 나왔고, 변화구 제구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당장 1군에 합류해도 무리없는 상태다.
이 소식을 들은 삼성 류중일 감독은 마틴의 1군 등록 시점을 고민하고 있었다. 당초 류 감독은 마틴을 기존 선발진에 포함해 6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계획은 마틴을 로테이션에 포함하고, 백정현은 불펜에 합류시켜 허리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밴덴헐크의 부상으로 이런 구상은 모두 틀어질 듯 하다. 만약 밴덴헐크가 재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마틴과 백정현이 모두 선발로 뛰어야만 한다. 결국 삼성으로서는 밴덴헐크의 통증이 일시적 현상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검진 결과 밴덴헐크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삼성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