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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올시즌 정말 이루고픈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조금 거창한 꿈일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돋보인 건 수비였다. 평소,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실한 수비로 인정을 받은 그였는데 SK전 2경기 수비는 보는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26일 경기에서는 김성현이 친 빠른 타구가 얼굴쪽으로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 공을 침착하게 글러브로 막아냈다. 이 것만 해도 어려운 수비였는데, 곧바로 일어나 1루에 강력한 송구를 뿌려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강한 어깨가 있기에 가능한 수비였다. 27일 경기는 더욱 멋진 수비가 나왔다. 7회 나주환의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놀라운 토스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 시켰다. 3-1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타구가 안타가 돼 1사 1, 2루가 된다면 경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문규현이 올시즌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하나 세웠다. "내겐 너무 큰 꿈일 수 있다"며 부끄러워 한다.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문규현은 "올해는 꼭 당당하게 올스타전에 출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규현은 "2012년 올스타전에 이미 나갔었다. 그 때 팀 성적이 좋아 나도 출전의 영광을 얻었다"면서 "그 때 개인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다. 나도 큰 무대에서 정말 즐기고 싶었는데 주변 시전에 위축되고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올스타에 뽑힐 만한 성적을 기록해 당당하게 축제를 즐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의 활약만 이어간다면 문규현이 올스타에 뽑힌다고 해도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만큼 좋은 활약이다. 과연 문규현은 올 여름 예비신부에게 멋진 올스타 유니폼을 선물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