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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편한 마음으로 던진 경기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류현진은 오히려 대량 득점을 올린 타선 덕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졌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2점으로 막은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대량 실점만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점씩, 한 점씩 주는 데에는 크게 신경을 안 썼다. 그렇게 던지면서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실점을 적게 할 수 있었다. (통산 40번째 등판과 20승을 거둔 것은) 당연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근 16이닝 연속 무4사구 행진 중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팀동료인 댄 해런과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 등에 이어 9번째로 적은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그는 "볼넷 주는 걸 가장 싫어한다. 볼넷이 많아지면 대량 실점 가능성도 높아진다.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주는 게 낫다. 그런 생각으로 승부하는 게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음 선발 등판할 경기장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인 점에 대해 "평소 준비하던대로 똑같이 할 생각이다. 타자에게 유리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거기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다. 부상 당한 이후에 돌아와서 투구내용이 계속 괜찮기 때문에 좋은 생각만 가지고 던질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오는 7일 오전 9시40분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 및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쿠어스필드에 처음으로 오르는 게 부담스럽지만, 5일 휴식후 6일만에 등판하는 여유가 있다.
LA=한만성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