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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김병현의 애칭)가 선발로 나간다."
김병현의 갑작스러운 선발 투입은 현재 KIA의 선발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1~3선발인 양현종과 데니스 홀튼, 김진우까지는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4~5선발인 임준섭과 한승혁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래 투수 로테이션상이라면 한승혁이 10일 광주 한화전과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두 차례 등판해야 했다. 선발로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한승혁을 1주일에 두 차례 선발 투입하는 건 갈 길 바쁜 KIA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다.
결국 선 감독과 KIA 코칭스태프가 머리를 맞댄 결론은 김병현의 투입이었다. 이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6명의 선발이 주중 한화전과 주말 NC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김병현에 이어 임준섭-김진우-양현종-홀튼 순서로 나온 뒤 일요일에는 한승혁이 등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선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는 건 주중 한화 3연전 가운데 1경기 정도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것이다. 그러면 굳이 한승혁이 일요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도 로테이션이 소화된다. 선 감독은 "일기 예보상으로는 수요일쯤 비소식이 있더라. 현재 우리 팀 상황이라면 비가 내려주는 것도 환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중 갑자기 나와야 하는 불펜과 애초부터 컨디션을 만들어 오르는 선발은 다른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김병현의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해 6월30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당시 김병현은 6⅓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가 김병현의 올해 첫 선발 경기를 10일 한화전으로 잡은 것은 이런 기록과도 큰 관련이 있다. 과연 김병현이 선발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