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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모드에 다시 파란불이 켜졌다.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성했다.
1사 2루에서 박한이를 만난 울프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네 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 마지막 9구째 공이 볼로 판정된 뒤 마운드에서 최수원 주심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자 최 주심 역시 울프의 어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SK 덕아웃에서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몰려나왔다. 이 감독은 최 주심에게 다가가 진정시키려했고, 성 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 등은 마운드로 가서 울프를 달랬다.
상황이 일단락된 후 심판진이 다시 이 감독과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는 이 감독이 야구 규칙에 명기된 '마운드 방문 횟수'를 초과해 퇴장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야구규칙 8.06 (b)항에는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로 가게 되면 그 투수는 자동적으로 경기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원주]에는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또는 코치)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이라고 돼 있다. 이 감독의 퇴장 결정은 이에 따라 발생한 것.
4-0으로 앞서나간 삼성은 4회 이지영과 박한이의 솔로홈런으로 6-0을 만들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5회에도 1사 2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0-7로 뒤진 7회말에 투구수가 많아진 마틴을 상대로 안타 4개를 집중해 3점을 만회했지만, 뒤를 이은 삼성 불펜투수 박근홍과 김기태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