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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8.13. 피안타율이 무려 3할4푼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2번에 그쳤고, 34⅓이닝을 던져 홈런 10개를 맞았다. 아무리 타고투저 바람이 거세다고 하지만, 전체 기록을 놓고보면 선발투수, 외국인 투수로는 낙제점이다. 넥센 히어로즈 헨리 소사(29) 얘기다. 더구나 그는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다.
앞선 3경기의 평균자책점이 12.56이었는데, 최근 3경기에서 4.95를 기록했다. 수치가 좋아졌지만, 그렇다고해서 강렬한 인상을 줄 정도는 아니다.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KIA전 1경기 뿐이었다.
그런데 눈여겨봐야할 게 있다. 소사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버텼다. 7회까지 두 번, 6회까지 한 번을 던졌다. 매 경기 100개가 넘는 공을 뿌렸다. 실점을 하더라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이닝을 끌어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소사가 긴 이닝을 던져주면서 히어로즈는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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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가 지금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소사는 분명히 현재 한국 프로야구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없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갖고 있지만,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스피드에 비해 볼끝의 힘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투심패스트볼들 던지는데, 떨어지는 각이 밋밋해 홈런으로 이어지곤 한다. 염경엽 감독은 투심패스트볼 구사 비율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나이트 오재영 문성현 강윤구가 난조에 빠지면서 고생을 했다. 나이트 대신 소사가 합류했고, 고졸루키 하영민, 병역의무를 마치고 지난 해 말 복귀한 금민철이 에이스인 앤디 밴헤켄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을 끌어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소사가 최근 3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히어로즈가 다시 1위 싸움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