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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이 3일(한국시각) 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맞아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이 10승 고지를 점령하고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할 경우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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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85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은 현재 온라인 팬투표를 통해 양 리그 선발 출전 선수를 가리고 있다. 팬투표 마감은 4일 오후 1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에는 투수 포지션이 포함되지 않는다. 투수들과 나머지 후보 선수들은 양 리그 감독 추천과 선수들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올스타전 지휘봉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 보스턴 레드삭스 존 패럴 감독이 잡는다.
어깨 부상 복귀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과연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선수들과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의지에 달려 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오는 7일 발표된다. 그 이전 류현진은 딱 한 번의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 오는 3일 오전 4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생애 첫 클리블랜드전 등판이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9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던 류현진의 시즌 10승 재도전 경기다. 9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인 류현진이 올스타에 뽑힐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 다저스에서는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클레이튼 커쇼 등 2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는 선발투수만 3명이나 된다. 10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인 그레인키와 한 차례의 노히터를 포함해 6월에만 6승, 평균자책점 0.82를 올린 커셔가 류현진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단순히 성적만 놓고 따진다면 류현진의 선발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한국인 출신 가운데 올스타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박찬호(2001년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둘 뿐이다. 두 선수는 뛰어난 활약상을 바탕으로 감독 추천을 받아 올스타에 뽑혔다. 박찬호는 2001년 전반기 19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80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병현은 2002년 전반기 4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할 필요가 있다.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하고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한다면 가능성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이후 '세계화'를 표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려면 무자책점일 경우 4이닝 이상, 1자책점일 경우 7이닝 이상, 2자책점일 경우 10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무조건 눈부신 호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행히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그리 강력한 팀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현재 39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에서 팀타율(0.254)과 팀홈런(74개) 8위, 팀도루(45개)로 9위를 마크중이다.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최근 4경기서 2승2패를 올렸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타율 3할1푼8리, 12홈런, 53타점으로 간판타자로 활약하고 있고, 4번을 치는 카를로스 산타나는 타율 2할7리, 12홈런, 32타점을 기록중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클리블랜드 선발은 트레버 바우어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로 올시즌 9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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