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3명을 어느정도 정해놨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대해 "난 어느정도 정해놨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이 엔트리를 어느정도 정해놨다고 해도 결국은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류 감독은 "대부분은 의견이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5명에 대해선 분명히 이견이 있을 것이다. 보는 관점은 누구나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포지션은 투수다. 아마추어 1명을 빼면 9명을 뽑아야 한다. 2차엔트리에 뽑힌 투수는 총 16명. 이중 7명을 제외시키는 작업을 해야한다. 류 감독은 "딱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예로 든 것이 마무리다. "지금 2차 엔트리에 마무리 투수가 임창용(삼성)부터 손승락(넥센) 봉중근(LG) 김승회(롯데) 등 4명이 있다"는 류 감독은 "그 중 모두가 국가대표 마무리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런데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 자체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주말 3연전에 비 예보가 있어 자칫 월요일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말 3연전 중 한경기라도 우천 취소된다면 최종 엔트리 결정일인 28일에 경기가 열리게 된다. 이럴 경우엔 회의는 29일로 미뤄진다. 하지만 류 감독의 소속팀인 삼성은 25∼27일 포항에서 NC와 경기를 갖고 29일부터는 대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즉 만약 주말 3연전서 비가 와서 1경기라도 취소된다면 류 감독은 28일 포항에서 NC와 경기를 한 뒤 29일 서울로 올라가 엔트리 확정 회의를 하고 공식 발표를 한 뒤 경기전까지 다시 대구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류 감독은 KBO측에 주말 3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더라도 28일엔 예외적으로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기술위원들과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모이는 첫 회의이자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경기를 하는 날에 회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 하지만 KBO측의 답변은 올시즌 월요일 경기는 정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류 감독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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