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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골치만 더 아파졌다."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엉덩이에 태그되는 것으로 보였다. 스나이더가 자신감을 표시하더라. 그러더니 덕아웃으로 들어와 미안하다고 했다"며 웃었다. 양 감독은 "10초, 30초 여부를 떠나 리플레이를 보고, 말고 할 것 없이 순간적으로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 어필과 비디오 판독을 동시에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어필을 하면 그걸로 끝이어야 하고 비디오 판독은 나가자마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현 제도에 더욱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감독자 회의 때 얘기가 나왔다. 이게 공정함을 위해 하는 것이냐, 여론에 떠밀려 하는 것이냐에 대한 말이다"라고 말하며 "중계방송사에서 리플레이 화면을 늦게 내보내거나, 아예 방송하지 않을 경우 30초란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 감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야하는 것인데 이는 공정함을 증대시키기 위해 만든 제도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 감독은 동등한 상황에서의 자료를 얻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는게 공정한 것이지 정확한 정보의 공유 없이 어설픈 제도 속에 시행된 현 비디오 판독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렇게 되면 경기 초반 어떻게 쉽게 비디오 판독 기회를 쓸 수 있겠나. 또, 8회나 9회에는 어차피 써야할 것 쓰자는 마음으로 무조건 쓰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며 "덕아웃에서 도저히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워 주저하다 기회를 놓쳤다고 치자. 그런데 나중 화면을 보니 간발의 차로 신청을 했으면 이기는 상황이 됐다. 그러면 감독이 이에 대한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며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