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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습니다."
사실, 황재균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신도 사람인데, 당연히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왔다. 흘러나오는 얘기는 백업 한 자리를 놓고 황재균과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다툰다고 했다. 황재균은 "솔직히 기대는 했지만, 선발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며 "김민성과 오래전부터 '함께 뽑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됐다. 서로 축하를 해줬다"고 했다.
황재균은 최근 편도가 심하게 부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래도 기쁜 소식을 들었기에 힘이 난다. 황재균은 "며칠동안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편도 때문에 어제 밤 너무 아파 주사를 맞고 잠은 푹 잤다. 이제 큰 산 하나를 넘었다고 생각하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이번 대표팀 선발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에 대해 "병역보다 태극마크 자체가 더 중요하다. 국제대회는 앞으로 다 나가고 싶다. 월드베이스볼클래(WBC)에도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FA를 앞둔 시즌 막판에도 대표팀 차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렇게만 된다면 모범 국가대표 사례를 만들 수 있다.
황재균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아들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