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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밴와트의 질주가 멈춰섰다.
선두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밴와트는 칸투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은 뒤 홍성흔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양의지와의 승부가 좋지 않았다. 1B2S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놓고도 7구째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가 했으나, 김재호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낸 후 정수빈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8번과 9번 타자인 김재호와 정수빈의 홈런 두 방에 넉아웃당하고 만 것이다. 두 선수는 사실 홈런타자는 아니다. 김재호에게는 5회 솔로포가 시즌 첫 홈런이었고, 정수빈의 만루홈런은 시즌 5번째 아치였다. 결과적으로 김재호의 5회 솔로홈런이 밴와트를 6회 무너뜨린 시발점이 됐다. 6회 2사 만루서 김재호를 다시 만난 밴와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공이 몸쪽으로 빠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5회 홈런 때문이었지 코너워크를 지나치게 의식했다.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밴와트는 지난 7월 12일 데뷔전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7월 24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다시 승리를 따내더니 이후 탄력을 받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 타선도 밴와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유독 많은 점수를 뽑아줬다. 이날 전까지 밴와트의 득점지원율은 9.6점이었다. 사실 이날도 SK 타선이 5회까지 4득점했으니, 밴와트로서는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5연승 후 첫 패.
한편, 정수빈의 7타점을 앞세운 두산은 12대6으로 승리하며 지난 6월 19일 이후 두 달만에 4위로 올라섰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