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첫해부터 포스트 시즌 무대에 선 오승환. 한신 타이거즈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짜여진 포스트 시즌이다.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오른 한신은 1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1(퍼스트 스테이지·3전2선승제) 1차전에서 히로시마 카프(3위)에 1대0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삼진 3개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였고, 공 12개로 히로시마의 클린업 트리오를 셧아웃시켰다.
일본 프로야구는 2003년까지 각 리그의 1위팀끼리 재팬시리즈를 치르다가, 2004년에 플레이오프, 2006년에 클라이맥스시리즈를 도입했다. 흥행을 위해 리그 1~3위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러 이긴 팀이 재팬시리즈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에서 이긴 17개 팀 중에서 15개 팀이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고 한다. 2라운드 진출 확률이 무려 88%다. 퍼시픽리그의 경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퍼스트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이 모두 파이널스테이지에 올랐다.
2위 한신은 퍼스트스테이지에서 1승1무1패가 된다고 해도 어드밴티지를 업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또 12일 2차전에서 패해 1승1패가 되고, 13일과 14일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2위 어드밴티지로 파이널스테이지에 오른다. 리그 1위이자 숙명의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