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점 기록은 웬만하면 깨기 힘들 것 같다.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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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기회가 왔다. 2사 후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2루 찬스가 왔다. 김민성은 류제국의 3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넥센 쪽으로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기존에는 6타점이 최고 기록이었다. 프로 원년인 82년 10월 1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OB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OB 김유동이 6타점을 올린 게 처음이었다. 2000년 11월 7일에는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현대 퀸란이 기록한 6타점이 두번째였다.
김민성은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리고 동시에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영웅군단 히어로즈에서 가장 빛난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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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민성은 "한국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 끝나고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였는데 많이 기뻤다. 드디어 한국시리즈라는 곳에 드디어 가는구나 싶었다. 지난해에 실패해서 많이 서러웠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활약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정규시즌 2위로 마치고 준비했던 기간이 길었다. LG와 NC를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 내가 LG에 약했는데 생각할 시간이 많아 플레이오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7타점 신기록에 대해선 "웬만하면 깨기 힘들 것 같다. 내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이기도 한 것 같다. 웬만하면 이 기록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아 만족한다"며 웃었다.
김민성은 넥센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넥센 팬들께 감동을 받았다. 정규시즌 때도 주말 경기 땐 LG 팬들의 엄청난 함성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제, 오늘 넥센 팬들의 목소리가 큰지 처음 알았다.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잠실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5~7차전에서도 많이 소리 질러주시면 선수들도 큰 힘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