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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9회 1사 이후 강정호의 수비실책은 뼈아팠다. 한국시리즈의 판도 자체를 완전히 바꿔놨다.
염 감독은 "수비 집중력의 부족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0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이었다. 내야수는 집중을 안 할 수 없는 분위기다"라고 했다.
1점 차 승부에서 8, 9회는 야수들에게 너무 괴로운 시간이다. 집중력 자체를 배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한 차례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
강정호는 한국시리즈에서 극히 부진하다. 타격에서 그렇다. 한국시리즈 타율은 5푼9리(17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타격의 좋지 않은 리듬이 수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와는 별개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선수가 수비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페넌트레이스 도중 종종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강정호가 그런 케이스라는 부분을 동의하지 않는다. 1점 차 승부, 그것도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는 내야수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3-0, 4-0으로 리드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강정호의 수비실수는 극심한 부담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