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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비활동기간이다. 공식적인 팀훈련은 없다. 수술 후 재활을 진행중인 선수들과 군전역 선수 및 신인들의 훈련을 구단이 지원해주는 정도가 전부다. 선수들 각자 개인훈련을 자율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시기다. 선수들 대부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휴가를 즐긴다. 일부 선수들은 각종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한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의 목적은 변화였다. 변하기 위해서는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자리잡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 선수들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아팠던 선수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무리한 게 있었던 듯하다. 그들은 우선 재활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재활하는 선수들조차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봤다. 변화의 증거들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있더라"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마무리 훈련 도중 검진과 휴식을 위해 먼저 귀국한 재활 선수는 송광민 엄태용 이태양 유창식 등이다.
그만큼 선수단 전체가 심신에 걸쳐 새로운 분위기를 맞을 준비를 어느 정도 끝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선수들 각자 알아서 훈련을 해야 한다. 재활 선수들이야 주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면 되지만, 기존 선수들은 마무리 캠프때 만들어 놓은 페이스를 스스로 유지해야 한다. 김 감독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비활동기간 동안)어떤 의식을 가지고 하느냐, 어디까지 본인을 몰아가느냐가 중요하다. (마무리 캠프)한 달 동안 변화가 왔는데, 그 변화를 이어갈 수 있느냐 혹은 원점으로 돌아가느냐는 선수들의 의식속에 있다"고 밝혔다. 비활동기간 동안 느슨해져서는 안된다는 정신무장을 강조한 것이다.
한화는 내년 1월 중순 일본 고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 달 후인 2월 중순부터는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습관을 어떻게 바꾸고 유지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 각자 변화의 의식과 그 의식을 갖고 있으면 내년에 재미있을 것이다. 재미란 이길 가능성, 이기는 것을 말한다"며 선수들에게 꾸준한 훈련을 당부했다.
지난 한 달간 혹독한 담금질로 확 달라진 한화 선수들이 45일 후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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