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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외국인 선수를 전원 물갈이했습니다. 9일 LG는 넥센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소사의 영입을 확정했습니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하렐과 소사로 채우면서 LG는 보류선수 명단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외국인 선수 리오단과의 재계약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에 앞서 티포드와 스나이더는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재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던 리오단도 잔류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습니다.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쌓지 못해 불운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종반과 포스트시즌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대 타자를 구위로 압도하지 못해 장타 허용이 잦았으며 원정 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012년 11승 8패 3.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주키치와 재계약했으나 이듬해 4승 6패 6.30으로 부진했던 전철을 리오단이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는 1년 전 '블라인드 테스트'의 실패를 LG가 자인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외국인 선수 후보군의 동영상을 검토해 리오단과 조쉬벨을 선택했지만 살아남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직후 양상문 감독이 도미니카로 날아가 선수 물색을 위해 강행군을 펼친 것도 '블라인드 테스트'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되었습니다.
스나이더와 리오단의 재계약 실패는 외국인 선수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재계약을 해도 무방한 선수들을 포기하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선 LG가 2015년 원대한 목표에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