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리즈가 7회초 2사 홍성흔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0.17/
2년이 아니라 1년 계약이었다.
LG 트윈스의 끈질긴 구애를 거부하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31)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공식 계약했다. 1년-100만달러의 단년계약이었다.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각) "리즈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면서 "계약 내용은 원래 보도됐던 2년-300만달러가 아니라 2015년 한 해에 연봉 100만달러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리즈와 계약하기 위해 우완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지명할당으로 풀었다. 린드블럼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입단을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리즈의 피츠버그행은 지난달 말 여러 채널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계약 내용은 2년-300만달러가 정설이었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계약 기간이 축소됐다. 이는 계약 후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탓.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이에 대해 "리즈의 몸상태에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due to some issues raised by his physical)"이라고 설명했다.
리즈는 2011년 LG 소속으로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그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던 리즈는 2013년까지 LG에서 3년간 통산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LG에서 뛸 예정이었으나 스프링캠프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해 한국행이 불발됐다.
올 시즌 종료 후 리즈의 부상이 완치됐다는 스카우트 보고를 들은 LG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곧바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가 리즈의 재입단을 추진했다. 하지만 금세 계약할 것처럼 보였던 리즈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며 LG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렇게 피츠버그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몸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