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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야수들이 2경기에서 홈런 2방씩 총 4방을 터트렸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장원준은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정교한 제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잘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잘 사용했다. 직구와 변화구(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점 위기에서 승부를 잘 했다. 비록 1실점을 했지만 승부구에 대한 제구가 날카롭웠다. NC 타자들은 장원준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7회까지 막고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타자들은 7회 오재원(투런)과 양의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장원준을 승리투수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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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9일 2015시즌 KBO리그 잠실 두산 베이스전에서 6⅔이닝 6안타(1홈런) 2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손민한은 2014시즌엔 주로 불펜에서 셋업맨 역할을 했다. 그는 겨우내 선발 준비를 했다. 손민한이 종전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해 10월 17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마지막 선발 승은 지난 2013년 6월 21일 목동 넥센전이었다.
손민한은 노련하게 완급조절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디게 만들었다. 그의 구위는 타자를 윽박지를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두산 타자들은 손민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손민한은 투심을 많이 구사했다. 투심은 직구(포심) 계열의 구종으로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살짝 휘었다. 또 변화구의 제구도 좋았다. 속도의 편차도 컸다.
손민한은 1~2회 선두 타자 민병헌과 루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 다음 타자 정수빈과 홍성흔을 연속으로 병살타로 유도, 위기를 모면했다. 정수빈과 홍성흔 모두 2루수 땅볼을 쳤다.
손민한은 3회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내줬다. 그렇지만 금방 안정을 찾았다. 4회부터 6회까지 아홉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손민한은 7회 2사 2루에서 오재원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초구 커브가 높았는데 오재원이 놓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노성호에게 넘겼다. 노성호는 첫 타자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