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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기둥이 빠졌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다.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서 아쉽지만 더 길게 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⅓이닝을 던져 8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이전 경기보다 구위가 떨어졌다. 두산전 이후 어깨 보호를 위해 일정을 늦춰 7일 만인 4일 kt전에 등판했다. 2연패 중이던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승률 5할을 놓고 사투를 벌여온 KIA로선 분명한 위기다. 시즌 내내 타선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온 타이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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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선발 양현종이 빠졌고, 2선발 조쉬 스틴슨도 3일 kt전에서 난조를 보였다. 스틴슨은 3일 2이닝 동안 6안타 6실점(5자책)하고 조기강판됐다. 스틴슨이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처음이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선발진에 합류했던 김진우, 유창식은 2군에 있다. 극심한 부진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필립 험버 또한 정상이 아니다. 2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1⅔이닝 6안타, 4사구 5개, 6실점을 기록한 뒤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여기저기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들려온다.
양현종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면, 15~16일 광주 LG 트윈스전 등판이 가능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전반기에 열리는 마지막 일정이다.
일단 KIA는 스틴슨과 임준혁 서재응에 홍건희 등 젊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야하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의 위기가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KIA는 기즌 개막에 앞서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됐지만 선전해왔다는 평가다.
김기태 감독은 취재진에 "양현종을 보면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다. 본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고 했다. 양현종 없는 KIA가 시험대에 올랐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