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신바람을 냈던 삼성이 주춤하고 있다. 6연승 뒤 1패를 한 뒤 다시 5연승을 달리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린 삼성인데 10일 넥센전과 11일 LG전서 연거푸 패했다.
10일 넥센전서는 0-2로 뒤지던 삼성 7회초가 아쉬웠다. 선발 피가로가 4사구 2개와 안타 2개,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준 뒤 2사 1,2루서 김기태로 교체됐는데 김기태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 등으로 3점을 더 허용했다. 8회엔 백정현과 김건한이 4점을 더 내주며 0-12까지 벌어지며 허무하게 패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꼭 잡아야할 경기라면 투수들을 무리시켜서라도 잡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엔 무리라고 할 것이 안지만이 조금 일찍 나와서 던지는 것 외엔 없다고 봐야한다"면서 "오승환 등 그동안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갔는데 새롭게 뜨는 투수가 별로 없다. 중간이 약하다보니 선발이 길게 던져줘야 한다. 필승조도 심창민과 박근홍이 더 올라와야 한다"라고 했다.
삼성의 승리공식은 탄탄한 선발 5명이 5이닝 이상 던지며 막는 사이 팀타율 3할의 무서운 타선이 터지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62승 중 세이브가 19개 밖에 안된다는 것은 그만큼 점수차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전력상 가장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삼성이지만 허리는 약점이다. 선발과 타선이 그 단점을 메워주는게 1위를 수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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