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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122개를 던졌다.
윤성환은 1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리그에서 최상급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윤성환이지만, 1회에만 무려 3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건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잡아냈지만, 2루에 악송구를 했다. 결국 민병헌마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6회에도 등판했다. 오재일과 홍성흔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주환에게 우전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허경민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미 투구수는 122개.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3년 6월5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120개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심창민은 박건우를 삼진처리했다. 윤성환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5회까지 윤성환은 2실점만 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계투구수가 넘어간 6회 2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