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브렛 앤더슨 재계약 나머지 선발은

기사입력 2015-11-15 15:17


LA 다저스가 브렛 앤더슨과 재계약을 하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선발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잔류 조건은 1년간 1580만달러. 이번 FA 시장에서 원소속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선수는 20명 가운데 휴스턴의 콜비 라스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트 위터스, 그리고 앤더슨 등 3명. 나머지는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으로 뛰쳐나갔다.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를 수용하는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년 시즌에 쓸 수 있는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앤더슨 등 3명을 확보했다.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다저스는 일단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완전한 FA가 된 잭 그레인키를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레인키를 붙잡지 못한다면 데이빗 프라이스, 쟈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 마이크 리크, 존 래키, 스캇 카즈미어 등 다른 선발 FA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다.

이와 관련해 ESPN은 15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와 관련해 지켜봐야 할 10가지'를 소개하며 선발진 구성에 관한 전망을 실었다. ESPN은 '그레인키와 재계약한다고 해도 선발진 보강은 필수적'이라면서 '커쇼, 우드, 앤더슨 등 3명만이 내년 시즌 확보된 선발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SPN은 '지난해 4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브랜든 맥카시는 빨라야 6월이나 돼야 실전에 복귀할 수 있다'며 '류현진도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기를 바라지만, 같은 종류의 수술을 받은 투수들이 그동안 재활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에 의존하기는 힘들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염증을 제거하고 미세하게 파열된 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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