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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다. 4강전 일본과 한국에서 나왔던 장면이 결승전에서도 재연됐다.
한국은 3회 김현수의 우중간 펜스 직격 적시 2루타로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 2사 1,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친 타구가 내야 높게 떴다. 도쿄돔의 천장에 육박하는 매우 높은 타구였다.
미국 포수 롤핑과 1루수 댄 블랙은 사인이 맞지 않았다. 결국 포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두 선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공교로웠다. 비슷한 장면이 4강전에서도 있었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일본 츠츠고의 타구가 내야 높게 떴다. 사인이 맞지 않아 마운드 앞에 떨어진 공을 누구도 잡지 못했다. 이 타구 역시 백스핀이 먹으며 파울 라인 밖으로 흘러나갔다. 이후 츠츠고는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도쿄돔의 내야 높은 플라이는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양의지는 벤치로 들어가면서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내야 플라이의 경우 포수가 대부분 공을 잡아야 할 야수를 지정, 콜 플레이를 한다.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상황 뿐만 아니라 3회에 모두 이같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단, 한국은 4강전에서 운이 좋았지만, 결승전에서는 불운했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포토] 황재균](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15/11/21/20151121010024436001645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