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환이를 기리며'김광현 양현종 등 자선호프 행사 열어

기사입력 2015-12-16 10:30


김광현 양현종 등 동기들이 올해도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이두환을 잊지 않고 뭉친다. 이들은 20일 암환자를 위한 자선 호프 행사를 갖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먼저 떠난 친구를 위한 마음은 여전했다. '88둥이'들이 올해도 고(故) 이두환 선수를 기리기 위해 뭉친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이재곤(롯데) 등 '88둥이' 멤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두환 선수를 기리고 암 환우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일일호프 '두환아, 사랑愛 일일호프'를 연다.

2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전자'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두환은 양현종 김광현 등과 함께 2006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일군 멤버로,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기대주였으나 2011년 KIA로 이적한 뒤 대퇴골두육종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지만 2012년 12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후 '88둥이'들은 먼저 떠난 친구를 기리기 위해 경기에 나설 때마다 이두환의 이니셜인 'DH'가 새겨진 모자와 헬멧을 쓰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2015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 부문 수상을 하며 "하늘에 있는 친구 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김광현은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에 소중한 발걸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자선행사에는 19일 결혼식을 마친 새신랑 양현종과 함께 김광현 김선빈(상무) 이재곤(롯데) 등 '88둥이' 멤버들이 직접 서빙을 하고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소아암,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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