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박건우 "김현수, 팬으로 응원하겠다"

기사입력 2015-12-29 15:1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시즌 보스톤 선발로 뛰게 될 데이빗 프라이스와 대결을 고대하고 있는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두 시즌이 지나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된다. 김현수의 기자회견에는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허경민과 박건우가 참석 선배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해 주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2.29/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를 위해 팀 동료였던 허경민과 박건우(이상 두산 베어스)가 깜짝 축하를 했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현지에서 계약을 마친 후 25일 귀국했다. 2년 총액 700만달러의 조건이다.

이날 김현수의 기자회견장에는 허경민과 박건우가 깜짝 방문해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갑자기 찾아온 동료들을 본 김현수는 활짝 웃으며 포옹으로 그들을 반겼다.

허경민은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가게 됐다"고 말하며 "우리 나라, 우리 팀을 대표로 가는거라고 생각한다. 팬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룸메이트가 떠나 아쉽다. 가서 잘했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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